세우심과 기도 (느헤미야 2:1~8)

느2:1. 아닥사스다 왕 이십 년 니산 월에 왕의 앞에 술이 있기로 내가 들어 왕에게 드렸는데 이전에는 내가 왕의 앞에서 수색(愁色)이 없었더니
느2:2.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색이 있느냐 이는 필연 네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로다 그 때에 내가 크게 두려워하여
느2:3. 왕께 대답하되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나의 열조의 묘실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무하고 성문이 소화되었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색이 없사오리이까
느2:4.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느2:5. 왕에게 고하되 왕이 만일 즐겨하시고 종이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를 유다 땅 나의 열조의 묘실 있는 성읍에 보내어 그 성을 중건하게 하옵소서 하였는데
느2:6. 그 때에 왕후도 왕의 곁에 앉았더라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몇 날에 행할 길이며 어느 때에 돌아오겠느냐 하고 왕이 나를 보내기를 즐겨하시기로 내가 기한을 정하고
느2:7. 내가 또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즐겨하시거든 강 서편 총독들에게 내리시는 조서를 내게 주사 저희로 나를 용납하여 유다까지 통과하게 하시고
느2:8. 또 왕의 삼림 감독 아삽에게 조서를 내리사 저로 전에 속한 영문의 문과 성곽과 나의 거할 집을 위하여 들보 재목을 주게 하옵소서 하매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심으로 왕이 허락하고

느헤미야는 포로생활 중에 태어났지만, 페르시아 내에서 영향력 있는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그가 했던 일은, 술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독의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왕을 모시는 사람이 개인감정을 드러내고(2:2), 개인적인 일로 청탁을 하는 것이 가능한가? 왕이 용납하지 않고, 직책을 박탈하든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여기에서 왕의 마음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역할이 돋보인다(잠 21:1; 대하 20:6).

두 가지를 알 수 있다.

첫째, 하나님의 일을 위해 필요에 따라 사람을 그 자리에 세우신다 - 내 직업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야 하는 이유이다.
둘째, 문제를 앞에 놓고, 기도하게 하신다.

예루살렘을 위해 기도하는 느헤미야를 통해,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본다. 예수님은 높은 곳에 계시지 않고, 우리 곁에 계셔서 도와주시는 예수님이시다. 특히, 약하고 문제 많은 우리와 함께 하시며 기도하시면서 도와주시는 예수님을 강조한다(벧전 5:4).

본문의 교훈을 두가지로 살펴보자.

1. 말씀대로 사는 사람이 응답받는다.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요일 3:22).
→ "무엇이든지": 기도제목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이 없다.
→ "누가 응답 받는가?" 두 문장 사이에, "이는(because)"이 들어 있다. 원인과 결과를 가리키는 단어이 다. “그의 계명을 지키는 우리가'" 주님께 응답을 받는다.

느헤미야가 응답 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 즉 계명을 지킬 줄 아는 신앙인이었다.

2. "비상기도"는 평소의 기도에서 판가름난다.

느헤미야는 하나니로부터 기슬르월(11~12월)에 예루살렘에 대한 보고를 받고난 후, 기도하기를 시작해서 4개월만에 니산월(3~4월)에 왕 앞에 서게 되었다(1:1; 2:1). 느헤미야에게 4개월간의 기도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일종의 "지붕/보호막"과 같은 것이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지붕은, 평소 사용하는 공간이었는데, 이 지붕은 "기도의 특성"을 아주 적절하게 설명해 준다.
→ 가정의 일들이 집 안에서 이루어지듯, 지붕에서도 일상적으로 이루어진다.
→ 지붕에 보호막이 쳐져야 하듯이, 우리의 기도가 안전하게 보호받아야 한다(신 22:8). 세상적인 소리를 듣거나 보지 않고, 영적인 눈이 떠지고 영적인 귀가 열려야 한다. 영적인 보호막이 쳐져야 한다.

왕의 질문에 "묵도"하고 대답했다(느 2:4). 결과는 해피(Happy)했다. 왕이 좋게 여겼다(느 2:6). 하나님이 도우신 것이다(느 2:8). 잠깐의 묵도만으로도 응답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었을까? 4개월간의 간절한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잠깐 묵도"하는 것으로 기도를 대신하려고 한다. "잠깐 묵도"로 태산을 이쪽에서 저쪽으로 옮기려 하거나 내 사업과 삶을 보장 받으려 하고 있다. 과연 응답을 받을 수 있을까? 다시 한번 더 강조해야겠다. "잠깐의 묵도"가 응답 받는 기도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지난 4개월간의 간절한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 기도는 필요에 대한 자각에서 시작된다 – 영적 안목을 떠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눈으로 보자.

‘짤막한 순간의 기도, 비상기도’로도
필요하고 충분한 응답을 받는 성도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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